2019년부터 고양이 두마리와 함께 살기 시작했다. 둘은 엄마가 같고, 같은 날 고양이 보호소에서 태어났다. 이 곳 이탈리아에서는 보호소에서 입양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2021년 나는 임신을 했고, 2022년 아기를 낳아 지금은 17개월이 되었다. 0. 고양이와 아기와의 관계 이곳에서는 반려 동물들과 아기들이 함께 자라는게 꽤 일상적인 문화다. 그래서 우리도 고양이와 함께 자라는 것에 대한 걱정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것보다는 그 당시에는 고양이들에게만 집중해 줄 수 있었는데 아기가 생기면 더이상 그러지 못하고, 그것 때문에 고양이들이 스트레스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더 컸다. 아기를 낳고 집에 처음으로 데리고 오던 날은 고양이들이 오히려 아기로부터 도망쳤다. 너무 작은 존재라 무서웠는지 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