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에미레이트 면접 준비 시 아마도 가장 많이 고민하시는 것 중 하나일 것 같은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바로 메이크업인데요. 한국식 화장법과 중동식 화장법이 꽤 달라서 많이 고민이신 것 같아요. 특히 한국의 경우 면접 경쟁률이 엄청 치열한 나라 중 하나기도 하고요. 그래서 그 짧은 시간에 나라는 사람을 어필할 많은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그 중 하나가 메이크업 일테니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메이크업'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샵을 가서 받든, 내 손으로 직접 하든 화장이 본인 얼굴과 잘 어울리면 된다고 생각해요. 깔끔하고 단정한 그루밍을 갖추는 것은 기본이고요! 실제로 주변에서 합격하신 분들 보면 샵 안가고 본인이 직접 메이크업 한 경우가 상당히 많았어요. 저도 당연히 제 손으로 했고요! 우선 외국에서는 승무원 인터뷰 전에 샵에 가서 머리와 메이크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드문일이에요. 특히,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한국에서 뿐 아니라 외국에서 면접 보시는 분들도 계실거라고 생각해요. 그 분들도 혼자서 다 하시는거잖아요! 그러니까 미리 본인한테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찾으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메이크업이라는게 해마다 유행을 좀 타긴 하지만, 그 유행하는 메이크업이 본인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버리고 반드시 본인에게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하세요! 자신감부터 달라지니까요. 그리고 한국은 메이크업, K-뷰티가 정말 많이 발달했는데도 불구하고 '예쁘장한 승무원'이라는 정형화 된 메이크업들이 주를 이루는 것 같아요.
하얀 피부, 한듯 안한듯한 피부 표현, 진하지 않은 아이라인과 쉐도우, 여리여리한 입술색 표현 등.
에미레이트 면접 때는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피부 까매도 되구요. 쉐도우도 좀 진해도 됩니다. 저는 피부가 상당히 까만 편이에요. 게다가 태닝하는 것도 좋아하니, 얼마나 까만지 상상이 가시나요 ㅎㅎ 게다가 눈썹은 또 얼마나 진하게 그리게요...ㅋㅋㅋㅋㅋ
제가 좀 흐리멍텅하게 생긴 상이라 진한 메이크업들에 욕심이 가서 그러는 거긴 하지만요. 어쨌든 저는 이 메이크업을 했을 때 저에게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고, 또 자신감도 생겨서 이런 진한 메이크업을 좋아합니다! 그러니까, 정형화 된 아름다움만 쫓기 보다는 꼭 본인에게 어울리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메이크업을 하시길 바래요!
아, 립스틱 만큼은 레드 립스틱이 기본인거 아시죠!? ㅎㅎ
심지어 면접 전에 성형이나 경락, 마사지 같은 것도 고려하시는 분들도 많이 봤어요. 이가 하얗지 않아서 미백을 한다던가.. 코가 좀 비뚤어져서 성형을 고려한다거나 아니면 경락이나 마사지를 받아야겠다 하시는 분들요. 여유가 된다면 하시든 말든 제가 상관할 바는 아닙니다. 하고 싶음 하셔야죠. 그런데 그걸로 합격의 여부가 좌지우지 되는 건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국내 항공사는 모르겠습니다만... 에미레이트는 아닙니다. 외적인 '승무원 상'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아요. 에미레이트에 애초에 160개국이 넘는 국적을 가진 승무원들이 모여있는데, 미의 기준이 다 같을 리가 없잖아요. 외모보다는 태도와 인성, 그리고 센스를 봅니다. 이건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거에요.
딱 하나! 외적으로 신경써야 할 게 있다면 아마 피부가 아닐까 싶어요. 같이 FI 올라간 친구들 중에 피부 트러블이 있던 친구는 없었구요. 입사하고나서도 보면 거의 대부분 피부만큼은 깨끗하더라고요. 제가 조금 둔하고 무딘 편이긴 합니다만 '피부가 안좋네'라고 느끼는 경우는 없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막 피부과를 다니며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라는 말은 아니구요. 트러블 없는 정도면 됩니다. 트러블 한 두개야 날 수 있죠. 그래도 면접이 가까워지면 기름기 있는 음식이나 단 음식 같은거 피하셔서 트러블 날 일 자체를 최대한 안만드시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물론 그 트러블이 합격을 좌지우지 하지는 않습니다. 트러블 때문에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고 그 스트레스나 긴장감이 밖으로 표출되는 게 탈락 원인일거에요.
깨끗한 피부, 잘 어울리는 화장, 그리고 자신감 있는 태도!
이거면 됩니다!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자신감이 여러분들을 훨씬 더 아름답게 만든다는 걸 절대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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