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다양한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백만장자 메신저 중
하루에 4시간만 일해도 놀라운 가치를 창출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끔찍한 시급 노동의 세계에서 일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노동시간이 아니라 전달하는 가치에 따라 소득을 올린다.
위의 구절은 책의 초반에 나오는 말이다. 특히, 노동 시간이 아니라 가치에 따라 소득을 올린다는 말을 되새기고 있다. 결국 나의 노동 시간이 100시간 일 때 그 가치가 100만원 짜리에 그친다면 나는 시급 만 원짜리 일을 한 것이다. 현재 한국의 최저임금은 9,860원 이라고 한다. 결국 딱 최저 임금이다.
부를 얻기 위해서는 여기서 그치면 안된다. 100시간이라는 노동 시간을 거치는 동안 이 가치를 어떻게 써먹어야 오만원짜리, 십만원짜리, 혹은 수백만원의 가치로 만들지 스스로 탐구해야 한다. 스스로 알아내야 하는 영역이다.
그러고보니 전 직장 동료들을 보면 그들의 경험을 이용해 그들은 지금 돈을 벌고 있다. 누군가는 어마어마한 돈을 벌고 있고, 또 나같은 누군가는 전혀 다른 직종에 종사하며 그 경험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심각한 문제다. 결국 과거에서 가치를 창출하지 못한 것이다.
가만히 나를 들여다보면 내 속엔 내가 너무나 많다(이 노래 아는 분..?ㅎ). 암튼 난 할 줄 아는게 제법 있다. 그리고 남들이 보기엔 꽤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 국내에서 공대 졸업
- 브라질 이주
- 승무원이 되며 두바이로 이주
- 이탈리아 이주 및 정착
- 국제 결혼
- 그 와중에 취미로 웹, 앱 개발 (요즘엔 시간이 없어서 못하네...)
- 영어/이탈리아어 번역 및 웹컨텐츠 에디터로 재직
- 유튜버 (덕분에 영상편집 스킬 얻음)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사는 것 같은 모양새다.
탐구해 볼 내가 너무나도 많지만 오늘은 나의 전 직장 경험에만 기대어 '나'에 대해 살펴보자.
나는 영어를 할 줄 알고 서비스 정신, 위기대처능력이 좋아서 외항사 승무원이 되었다.
승무원 교육, 영어 교육, 서비스 교육 등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1. 영어
영어권에 산 적이 없지만 한국에서 말이 트였다. 영어권 나라의 슬랭을 100%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international English를 구사할 줄 안다. 이 말인 즉슨 이 세상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와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엄청나게 큰 자산이다. 이걸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순수 국내파가 한국에서 영어 회화에 말이 트인 방법을 소개할 수 있겠다. 인스타 릴스를 보다보면 영어 컨텐츠를 만드는 많은 사람들이 국내에서 영어를 배웠더라도 결국은 '영어권 나라'에서 살고 있는데 난 엉뚱하게도 이탈리아에 산다. 이게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영어를 쓰지 않는 나라에서 영어를 잊지 않는 법.
또 나는 영어를 엄청 고생해서 배웠다. 멍청해서 그렇다. 수치로 따지고 보자면 난 똑똑한 쪽 보단 멍청한 쪽에 가깝다. 그래서 남몰래 고생하곤 했다. 내가 그렇게까지 한다는 걸 지금까지는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마음을 고쳐먹었다. 이런 멍청한 나도 했다. 야, 너도 할 수 있어!
2. 서비스 정신
내가 다녔던 항공사는 비행기 티켓 값이 꽤 비싸기로 유명하다. 그 티켓 값은 물론 이동 수단 요금이겠지만 이상하게도 다른 이동 수단과는 다르게 비행기 탑승 승객들은 그 돈에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좋아서 정말 최선을 다해 나의 서비스 정신을 발휘했다.
특히, 세계 최고의 항공사에서 160개국의 크루들과 매일 부딪히며 일하며 매일 새로운 팀 속에서 일하고, 새로운 승객들을 만나며 세계 최고의 회사에서 교육받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은 꽤 자랑스럽고 값진 경험이었다. 그때의 경험을 녹여 서비스 교육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3. 위기대처능력
승무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는 그 무엇보다 위기대처능력이다. 비단 승객 응대 뿐만이 아니라 기내에서는 정말 별별일이 다 있다. 메디컬 승객부터 화재 진압, 비상착륙, 비상대피까지. 드물어보이지만 사실은 엄청나게 흔하다. 일반 승객들이 비행기를 가끔 타기에 모르는 것 뿐이고 나에겐 일상이었다. 특히 화재라든가.. 비상착륙이라든가... 할 말이 많지만 여기서는 거두절미하고 이 모든 것들에 매뉴얼이 있지만 실제 상황은 매뉴얼처럼 흘러가지 않기도 한다. 그럴때 승무원의 위기 대처 능력이 정말 빛을 발한다.
예를 들어 비상 착륙을 했고 비상 탈출을 해야 한다고 하자.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이상적인 탈출은 문 열고 미끄럼틀마냥 생긴 것이 부풀어 오르면 승객들이 한명씩 차례대로 탈출하는거다. 근데 문 안열리면 어떡할건데? 미끄럼틀 안 부풀어 오르면 어떡할건데? 이거 말고도 엄청 많지만.. 이런건 승무원 교육을 하게 된다면 거기서 자세하게 푸는 걸로.
보통 면접에서 이런 위기대처능력을 압박 면접으로 많이 보고 나는 면접보는 자리에서 면접관의 만족도를 최대로 끌어낸 면접자 중 하나였다. 내 대답들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나에겐 이런 타고난 위기대처능력이 있다. 이런 상황들을 이끌어내며 승무원 교육이라든지 면접교육에서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오늘은 전 직장에서의 경험을 가지고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봤다. 벌써 아이템이 세 개나 나왔다. 앞으로도 더 많은 아이템을 뽑아낼 것이다. 내가 하고자 하는 비즈니스 방향이 현재 아주 여러군데를 가리키고 있고 어느 방향에 집중해야 할 지 잘 모르겠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탐구해보고, 더 파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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