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인터뷰를 보면서 실제로 도움이 되었던 팁들입니다. 이 글을 예전 블로그에도 썼었는데 이번에 새로 글을 쓰면서 더 업데이트 해 써볼까 해요. 다시 봐도 본질 자체는 변하지 않았더라고요. 저는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알바와 과외를 한 경험이 있고 다양한 분야, 다양한 국가에서 일을 하기도 했어요. 면접을 보면 늘 좋은 결과를 받았었는데요. 나이를 조금 먹고 보니 내가 봐도 나같은 애 뽑았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저의 경험을 되살려 이제 막 면접을 준비하시는 분들, 인터뷰를 앞두고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하신 분들을 위해 팁을 가져왔습니다.
1. 이메일은 프로페셔널하게
설마 아직도 이력서 제출하거나 면접 때 서류 가져가는데 lovely_babe3914341@naver.com 이런거 쓰시는 분들.. 없으시겠죠? 정말 혹시나 노파심에 말해봅니다. 에미레이트 인터뷰의 경우 미리 서류를 제출하기도 하지만 인터뷰 때 종이 CV를 또 챙겨가야 하잖아요? 이럴때 이메일 이런거 쓰여있는거 가져가시면 안돼요! 최대한 간결하게 본인 이름이 적힌, 그리고 가급적이면 세계 공통으로 많이 쓰는 지메일 등을 쓰시기를 추천드립니다.
2. 인터뷰 연습은 거울과 영상을 적극 활용하자
이거 정말정말정말정말! 효과적입니다. 다른 분야 면접들도 마찬가지에요. 면접자가 대화를 나눌 때 살짝 미소를 머금은 상태를 유지하면 면접관도 마음을 좀 더 열게 되고, 면접자도 자신감을 가지고 흐름을 주도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기분 나빠보이는 웃음은 안되겠죠?
거울도 보고 영상도 찍어보면서 내가 말할 때 어떻게 미소를 지어야 예쁘고, 말할 때 입모양은 어떤지, 어떤 식으로 말하는지, 자주 반복하는 단어는 없는지 잘 살펴봅니다. 사람마다 언어 습관이 있어서 특정 단어들을 자주 반복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이런거는 영상으로 봐야만 알 수 있는 거니까 꼭 영상을 찍어보시길 바래요. 그리고 또 말을 할 때 고개를 흔들지는 않는지, 한창 말하다보면 무표정으로 나도 모르게 바뀌지는 않는지 등 세세하게 신경쓰셔야 합니다. 이런거 때문에 굳이 비싼 돈 들여가며 학원가서 면접 테스트 받지 마시구요. 집에서도 혼자 충분히 하실 수 있는거니까! 꼭 하세요!
3. 인터뷰 때 컬러렌즈는 절대 끼지 않기
요즘 컬러렌즈가 티가 안나는 것들이 많긴 한데 원칙 상 에미레이트는 컬러렌즈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면접관들도 귀신같이 알아봐요. 언급 하지는 않지만 그냥 조용히 잘려나갑니다..^^ 탈락이에요. 일반 투명 렌즈는 가능합니다.
4. 인터뷰 당일 마스크팩하기
에미레이트 면접은 다른 인터뷰와는 달리 하루 종일 진행되잖아요. 진이 다 빠질 정도인데, 이 진 빠진 모습을 보이면 안되죠. 피부도 메이크업 전에 마스크팩 꼭 하시고 최대한 화장 잘 먹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중간중간 쉬는 시간 있다고 그 자리에서 메이크업 수정하지 마세요! 혹시라도 면접관이 보면 탈락 대상일 수 있어요. 그건 마치 서비스 끝났다고 승객 앞에서 화장 고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화장 수정은 무조건 화장실에 가서 합니다!
5. 인터뷰 가기 전 목 풀고 가기
목을 잘 풀어주고 가는게 좋아요. 예전에는 무조건 '솔' 음으로 면접을 봐야한다! 였는데 요즘엔 그런 추세는 아닌 것 같아요. 그것보다는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목소리를 보여주는 것이 서로 편안하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대신 그렇게 편안한 목소리를 내려면 그 전에 목을 잘 풀어줘야겠죠? 저는 면접 전에는 샤워하면서부터 흥얼흥얼 거리면서 일부러 계속 목을 풀어줬어요. 당연히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요.
6. 화장 고칠 거, 물은 기본적으로 챙기기
인터뷰 대기 시간이 길 수 있고 특히 여자분들이라면 화장이 무너지기 때문에.. 화장 고칠거 필수입니다! 근데 또 이런날 뭐, 너무 이것저것 챙겨가면 오히려 화장이 더 안먹고... 잘 안되고..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최소한 간소하게, 정말 딱 깔끔한 화장을 유지할 정도로의 수정 화장품을 챙겼어요. 당연히 물은 필수고요. 작은 초콜렛들도 가방에 넣어두면 좋습니다. 배고플 때나 조금 지칠 때 당을 끌어 올려야 하니까요!
양치도구나 가글 용품 챙기는 것도 잊지 마세요! 너무 진한 향수를 뿌리는 것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7. 서류는 20번을 체크하더라도 절대 빼먹지 않기
설마 면접보는데 서류를 빠트리겠어? 하겠지만 이런 사람 면접 마다 꼭 있습니다. 그게 내가 되면 안되니까 수십 번을 확인하더라도 서류는 꼭꼭꼭! 다 챙기세요. 이건 조건에 맞냐 안맞냐를 떠나서 면접관과의 기본적 매너입니다!
8. 늦지 않기
너무 당연한 이야기인데.. 수능 때도 있잖아요. 그 엄청난 날에도 늦는 사람이 있는데 면접이라고 없을까요?! 설령 1시간을 일찍 가서 도착하더라도 먼저 가는 것이 백번 천번 낫습니다.
9. 인터뷰 보기 전 옆사람과 스몰 토크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끼리 으쌰으쌰도 하고, 특히 에미레이트 인터뷰 같은 경우는 그룹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미리 좀 안면을 터두면 좋습니다. 대화도 좀 더 편안하게 할 수 있게 되고요. 외국에서 인터뷰를 보시는 분들이라면 그 친구들 억양도 더 잘 들리게 될거에요!
10. 상대방을 볼 때는 사랑하는 연인을 보는 것처럼
입은 웃고 있는데 눈은 파르르르르 긴장하고 있으면 다 티납니다..! 근육도 경직되기 마련이구요. 그룹 인터뷰든, 면접관을 상대하는 인터뷰든 면접 때는 누군가를 바라보고 이야기 해야 하잖아요? 그때 눈에 사랑을 듬뿍 담아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세요. 왜,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눈은 티가 난다잖아요. 그렇게 상대방을 보면 그 상대방도 기분이 좋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얼마나 간절한지 그 눈빛 만으로도 알게 되는 거죠.
11. 쉽지만 포멀한 영어하기
영어... 에미레이트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죠. 그런데 영어권 좀 살아봤다고 어려운 단어를 쓴다거나, 미국에서 살았다고 미국에서만 쓸법한 표현을 쓴다던가 하는 행위는 탈락 각입니다.. 우리는 160개국이 넘는 동료들과 함께 일해야 해요. 160개의 다른 문화와 매일매일 부딪히는 거죠. 매일같이 바뀌는 동료와 승객이 16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에미레이트에서 원하는 인재상은 그 사람들 속에 잘 어우러질 사람인지를 보는거지, 영어 잘하는 사람을 뽑자는게 아니에요. 그러니 쉽지만 포멀한 영어를 구사하세요!
12. 마지막입니다. 쫄지 마세요.
쫄릴 때는 쫄면..? ㅎㅎ
면접 당일 입는 정장은 정장이 아니라 유니폼이다, 나는 이 옷을 입고 상대방에게 좋은 기운을 전해주러 간다고 생각하면서 면접에 임하시길 바래요. 그렇게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가슴도 펴지고 어깨가 펴지고요! 발걸음도 당당해지고, 대화도 편안하게 하게 됩니다. 이 모든건 마인드에 달려있어요. 면접 당일. 정말정말 떨릴 텐데, 이게 제일제일 중요합니다! 절대 잊지 말고! 면접 즐겁게 뿌시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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