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영어

[영국영어] BBC에서 광고도 없이 무료로 제공하는 영국영어 공부 웹사이트

Brava Coreana 2020. 4. 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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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전부터 한국에 영국영어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그전까지는 미국식 영어가 주를 이뤘죠. 학교에서도 미국식 영어를 배우고, 한국에서 영국식 영어를 배우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아마 유튜브가 생긴 이후로 많은 분들이 영국식 영어를 쉽게 접하면서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영국식 영어를 더 친근하게 받아들이게 된 것 같습니다. 다른 나라 말들과 마찬가지로 영어도 다양한 억양이 존재합니다. 미국영어, 영국영어, 캐나다영어, 호주영어 모두 억양이 다르고 그 안에서도 다양한 억양, 사투리가 존재합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인이 가장 배우기 쉬운 영어는 영국영어라고 생각합니다. 발음면에서 영국영어가 훨씬 쉬운 것 같아요. 흔히들 아시는 Water 도 미국식으로는 워러지만, 한국식으로 발음하면 워터고, 영국식 영어로도 워터입니다. 물론 '워!어'라고 발음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통 영국영어에서는 워터라고 하죠. 


영국영어를 배우기에 좋은 사이트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https://www.bbc.co.uk/learningenglish/english/


다들 아시는 BBC 웹사이트입니다. BBC는 영국의 방송국으로 유명하죠. 최근에야 다양한 억양들을 들을 수 있긴 하지만 몇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정통영국영어만을 강요하던 곳이었습니다. 그런 그곳에서 Learning English 라는 웹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영상을 보면서 배우기 때문에 아이들도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어떻게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우선 난이도 별로 영상이 나눠져 있습니다. Courses(코스) 를 누르시면 난이도를 선택하실 수 있는데 가장 쉬운 Basic 레벨은 정말 쉽습니다. 말 그대로 영어를 하나도 못하는 사람들이 영어를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 보여 줍니다. 생존 영어라고도 하죠. 그 나라에 갔을 때 생존을 위해 꼭 배워야 하는 표현들을 알려 줍니다. 2단계 레벨인 Lower-intermediate 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은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Unit1 (제 1장) > 세션1(제 1강) 에 들어가면 3개의 액티비티를 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액티비티를 통해 간단히 보여드리겠습니다.



왼쪽 하단에 핑크색 화살표를 누르면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사진이라 클릭해도 안보입니다. (쿨럭) 그리고 밑에 초록색 버튼 Show transcript 를 누르면 대본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하단에는 간단한 쪽지시험도 있습니다. 



   

Begin activity 를 누르면 쪽지시험이 시작되고 쪽지 시험은 위의 영상을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액티비티를 끝내면 다음 액티비티로도 넘어가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웹사이트에서는 해당 영상의 단어들만 모아 볼 수도 있습니다. 



더 많은 단어, 더 자세한 내용을 보고 싶으면 하단의 View full vocabulary reference 를 클릭합니다. 그러면 다음과 같이 아주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단어들을 쉽게 풀어 놓아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 외에도 Grammar reference 를 누르면 문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예문까지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단순히 영국억양을 배운다는 차원을 넘어서 전반적인 영어를 배울 수 있고, 시작을 영국영어로 하시고 싶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문법, 단어, 발음, 뉴스, 비지니스, 선생님을 위한 코스, 아이들을 위한 코스 등 다양하게 파트를 나눠 놓아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웹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있는 발음도 하나하나 뜯어볼 수 있는데요. 유튜브를 통해 배우는 것도 좋습니다만 여러명의 발음과 억양을 따라하면 이도저도 아닌 억양으로 짬뽕이 됩니다. 다행히도 이 웹사이트는 한 사람이 꾸준히 발음에 대한 영상을 올려 줬네요. 발음도 상당히 깨끗하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영국식 영어입니다. 발음 관련 영상들은 영어를 잘하시는 분들도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상당히 흥미롭거든요. 


"It's a white piece of paper." 이걸 어떻게 발음하실 건가요?


영상에서는 T 발음으로 끝나는 단어와 P 로 시작하는 단어가 만날 때 T는 조금 다른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그냥 무의식 중에 말하느라 이런 것까지는 생각치 못했는데 듣고보니 그렇네요. 단어 두개를 끊어 발음하지 않는 이상은 T 발음이 살짝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디테일함까지 다뤄주는데 광고도 없습니다. 광고 2개 이어서 끝까지 봐줘야 할 것 같은 퀄리티인데 말이에요. 





아이들의 콘텐츠의 경우 애니메이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이들의 콘텐츠라고는 하지만 저는 꽤 재밌게 봤습니다. 상단의 The Robot 은 공항에서 만난 로봇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기 컨텐츠들도 다 대본이 있으니 원하시는 분들은 아이와 함께 영어 공부를 할 수도 있겠네요. 혹은 혼자 공부하시는 분들이라면 쉐도잉을 하기에 좋은 속도입니다. 적당히 느려서 발음을 확실하게 잡아줄 수 있습니다.

레벨이 Lower-Intermediate 으로 영어를 전혀 모르면 당연히 전혀 알아들을 수 없지만... 아이들에게는 영상으로 언어가 노출 되는 것만으로도 학습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에 나와 살면서 결심한 것 한가지가, 나중에 내 아이에게는 어릴 때부터 다양한 언어에 노출되도록 하겠다 입니다. 물론 그 당시 당장 말은 못하더라도 나중에 크고 나서 배울 때 그 효과가 나옵니다. 받아들이는 속도가 다릅니다. 다른 언어에 많이 노출되어 본 사람들은 다른 나라 언어라 할지라도 그 언어의 유연성을 훨씬 더 쉽게 받아들이더라고요. 



어플도 제공된다고 하는데 어플은 안 써봐서 모르겠습니다. 저는 모바일보다 노트북이 편해서 노트북을 훨씬 자주 쓰는 편이거든요. 나중에 어플로도 써보고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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