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토키/italki] 아이토키 후기/아이토키 팁: 200% 뽕뽑는 방법

해당 글은 이전 아이토키 글에 달린 클**님의 댓글에 대한 답변으로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포스팅으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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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ki(아이토키) 솔직 후기: 아이토키 장점/무료 크레딧/선생님 잘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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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글에서 능동적인 수업을 위해 선생님한테 메시지를 보내보자는 글을 썼습니다. 이 이야기를 조금 더 자세하게 해 볼까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고 한국인이라면 대부분 수동적인 수업에 익숙합니다. 

선생님의 스타일에 맞춰 따라가는 방식이 대부분이죠. 보통 한국에서는 선생님한테 수업 방식을 제안하거나, 수업에 대한 피드백을 주는 것 자체를 굉장히 무례한 것으로 여깁니다. 대형 강의라면 또 다른 이야기 이겠지만 최소한 과외나, 아이토키처럼 1:1 수업에서는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이 선생에게 돈을 지불하는 것 만큼, 선생은 열린 자세로 피드백을 받아야 하고, 학생은 자기가 선호하는 수업 방식이나 피드백을 분명하게 제안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선생님도 학생에게 피드백을 줄 수 있어야 하고요. 그렇게 둘이서 상호보완을 해나가며 최상의 수업 효과를 누리는 것이 맞습니다. 

 

 

1. 선생님에게 메세지 보내기

 

아이토키의 경우 수업 시작 전 내가 원하는 선생님에게 메세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저는 혼자 공부하는 것을 선호해서 어느정도 예습을 해보고 막히는 부분을 선생님에게 질문하는 것을 선호하고, 선생님과 예시를 많이 들어보는 것을 좋아하고, 숙제가 많은 것을 좋아합니다. 숙제가 없으면 공부를 안 하게 되더라고요. 미뤄버리는 날도 생기고요. 

또, 문법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문법을 처음부터 완벽하게 알 필요는 없지만, 문법과 단어가 어느정도 바탕이 되면 그다음부터 말이 트이는 데까지는 시간 싸움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한 마디씩 트이다 보면 그 문법이 눈에 보이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확장도 됩니다. 저는 그랬습니다.

 

제가 예전에 보냈던 메세지 중 하나를 조금 각색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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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Inquiry about Italian Language Lessons and Teaching Style

 

Hello, 선생님 이름,

 

My name is Kim, and I'm from Korea. I would like to learn Italian from you. So far, I've only studied basic grammar, meaning I have very limited knowledge of Italian - I'm a super beginner.

 

Firstly, I'm curious about your teaching style.

 

I prefer to do some self-study before class and ask questions for about 5-10 minutes before we start. It would be great if we could discuss what I need to focus on for the next class at the end of each session. I would appreciate your suggestions because, at my current level, I'm not exactly sure what to study. I believe you'll have a better idea of what I need once we've had a few classes together.

 

I also like to have as many examples as possible, especially when it comes to grammar and usage, to enhance my understanding.

 

Additionally, I must admit I can be a bit lazy, so I'd prefer to have a substantial amount of homework, especially in grammar and writing. If you could provide exercises, tests, or recommend helpful websites for homework or during class, that would be wonderful.

 

I'm very eager to study hard with you, and I hope we're a good match. Please let me know your thoughts. Thank you for taking the time to read my message.

 

Have a lovely day!

 

Best Regards,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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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해석본

 

선생님 께

 

안녕하세요, 저는 김이라고 하고 한국인이에요. 선생님께 이탈리아어를 배우고 싶습니다. 저는 이탈리아어를 아주 기초만 공부했어요. 따라서 저는 이탈리아어를 거의 모른다고 봐야죠. 왕초보요.

 

선생님의 수업 스타일을 좀 알고 싶어 메세지를 드려요.

 

저는 수업 전에 혼자 예습하고, 수업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5-10분 동안 관련 질문을 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요. 매 수업이 끝날 때마다 제가 다음 수업을 위해 어떤 걸 예습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선생님께서 제가 뭘 예습할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제 수준에서 제가 어떤 걸 공부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거든요. 저희가 함께 수업하게 되면 선생님께서는 제가 뭘 공부해야 하는지 바로 알아채실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문법과 관용구들의 예시를 많이 드는 걸 좋아해요. 그래야 이해가 더 잘되서요.

 

그리고.. 제가 좀 게을러요. 그래서 숙제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특히 문법과 쓰기요. 혹시 선생님께서 예제나 시험, 웹사이트 등을 수업 중에 제공해주시거나 숙제로 주실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선생님과 함께 수업했으면 좋겠고, 또 저희가 잘 맞았으면 좋겠어요.

답장 주시기를 기다리겠습니다, 메세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하루 되세요!

 

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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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 좀 오시나요? 제가 원하는 수업 방식을 명확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수업 시작 전에 질문을 받아달라, 수업이 끝나기 전 다음 수업을 위해 내가 공부해야 할 것을 알려달라, 예시를 많이 들어달라 등.

 

아이토키에 있는 선생님 중에는 자기 수업 방식을 아주 확고하게 고집하는 선생님도 있지만 대부분은 유연하게 받아주는 편입니다. 수업 방식이 안 맞는 것 같다? 그러면 다른 선생님 찾으면 됩니다. 옵션은 많습니다. 우리가 돈 내는 입장인데, 두려울게 뭐가 있나요.

 

 

2. 능동적으로 질문하기

 

굳이 수업이 다 끝나고 몰아서 질문할 필요 없습니다. 1:1 과외의 장점을 이용하세요. 모르겠으면 그때그때 질문합니다. 알 때까지 "I don't understand" 하면 됩니다. 저는 3개 수업 연속 한 문법을 가지고 내내 I don't understand를 반복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 거 있잖아요, 들어도 들어도 모르겠는 거. 그런 건 그냥 계속 질문하고 계속 듣고 계속 생각해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엔 이해해 내고 말았죠. 근데 다짜고짜 아돈언더스탠 하면 선생님 입장에선 뭐가 이해가 안 되는지 모르니 같은 말을 반복하게 됩니다. 내가 뭐가 이해가 안되는 지 말해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영어 수업 중 선생님이 이런 예시를 들어주신다고 칩시다.

"I cannot remember where I have been."

 

질문을 할 때는 구체적으로 해야 합니다.

예시 1. 저 문장의 뜻을 모르겠어요.

예시 2. 왜 where 앞에 장소명사가 없죠?

예시 3. 왜 have been을 써야 하나요?

예시 4. where 대신 that을 쓰면 안 되나요? 

예시 5. I cannot 대신 I could not을 쓰면 뭐가 달라지나요?

 

 

다짜고짜 I don't understand 보다 구체적이라 선생님도 아 얘가 뭘 모르는구나! 하고 빠르게 캐치합니다. 그래야 다른 예시를 들어주고, 그래야 그것과 관련한 구체적인 설명을 해줄 수 있습니다. 그래야 내 것이 됩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모르면 그때그때입니다. 그래야 더 빨리 와닿고, 더 오래 남습니다.

 

외국인과 수업해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많은 외국인들이 수업 중에 질문 정말 많이 하고, 그 쉬운 걸 몰라서 수업을 끊는 거야? 혼자 좀 생각해 보면 안 돼? 싶을 정도로 쉬운 질문도 스스럼없이 합니다. 어떤 애들은 지 말이 맞다고 우기기도 하죠. 대형강의에서는 실례가 될 수 있겠지만 1:1 과외에서는 그런 거 없죠. 내가 몰라서 배운다는데 수업 끝날 때까지 참을 필요 없습니다. 이해가 안 되면 안 된다, 이게 맞는 거 아니냐 꼬치꼬치 물어야 선생님도 내가 모르는 포인트를 확실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질문도 공부를 해야 생기는 거 아시죠?

 

 

 

3. 선생님한테 피드백주기

 

피드백을 주는 경우에는 서로 공손한 게 맘 안 상하고 좋습니다. 예를 들어, 선생님, 문법 설명은 굉장히 잘해주셨는데 혹시 예시를 좀 더 쉬운 걸로 들어볼 수 있을까요? 아니면, 예시를 좀 더 복잡한 걸로 들어볼 수 있을까요? 내지는 숙제를 좀 더 많이 주실 수 있을까요? 말을 좀 더 천천히 해주실 수 있을까요?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짜고짜 선생님 수업방식 마음에 안 들어요 하면 학생도 선생님도 손해잖아요. 학생은 돈 버리는 거고, 선생님은 뭐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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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아이토키에서만 적용되는 방식은 아닐 겁니다. 저는 과외를 받아보기도 했고, 오랜 기간 과외를 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것들입니다. 내가 능동적인 자세를 취하면 수업료의 100%, 200%를 뽑아먹을 수 있지만,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면 50% 가져가면 많이 가져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애들이랑 수업하다 보면 답이 나옵니다. 아 얘는 공부하면 오르겠구나, 얘는 돈만 버리는 것 같다.

 

 

이번 편은 워딩이 좀 센 감이 있지만, 수업료 200% 뽑아먹으려면 이런 자세가 분명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요즘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온라인 수업을 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예전에 아이토키를 포스팅했을 때는 조회수가 정말 안 올라갔는데 요즘 들어 부쩍 올라가는 걸 느낍니다. 그런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토키 크레딧을 $5를 받을 수 있는 링크를 달고 갑니다!

 

https://www.italki.com/ko/i/ref/CccEc6?hl=ko&utm_medium=user_referral&utm_source=copylink_share

italki: 외국어의 달인이 되세요